응용약물학회

진해제(鎭咳劑, antitussives) 군 약물에는 말초감각 기침 수용체 활성화를 감소시키는 말초성 진해제와 연수에 있는 기침조절 중추의 민감도를 감소시킨 중추성 진해제가 있다. 거담제(祛痰劑, expectorants)란 기도점액(객담)의 분비를 오히려 증대시켜 자연적 방어 기전인 기침 반사를 통해 점액(객담)을 더 용이하게 배출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수분 함유량이 높고 점도가 낮은 객담의 생성을 촉진한다. 점액 용해제(粘液 溶解劑, mucolytic agents)란, 기도점액을 묽게(용해)한 뒤 호흡기 섬모에 의한 기도점액의 자연적 배출을 더 용이하게끔 도와주는 약물로 기도점액 중 뮤신의 disulfide 결합을 파괴하여 점액의 점도를 떨어뜨려 묽게 만든다.

진해거담제 시네츄라 시럽(황련수포화부탄올건조엑스(4.5~7→1), 아이비엽30%에탄올건조엑스(5~7.5→1))은 항염증성 생약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주성분으로 한 복합 생약추출물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진해, 거담, 항염증, 항히스타민, 기관지 수축 억제 및 기도개형 억제 등 다양한 효능을 발현하는 천연물 신약이다. 분자약리학적으로 시네츄라 시럽은 기도 평활근 수축을 유발하는 tachykinin NK1 및 NK2 수용체, phosphodiesterase 4 (PDE4), adenosine A3를 억제하며, 주요 염증매개물질 중 하나인 leukotriene B4 (LTB4)의 생성에 관여하는 lipoxygenase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진해 및 거담 효과 시험에서도 시네츄라 시럽의 우수한 약리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상연구 결과, 아이비엽 단일 제제는 20%의 환자에서 완전치유를 보인 반면에 시네츄라시럽은 27.1%의 환자에서 완전치유를 나타내었으며 환자의 80%에서 증상의 개선 반응을 보였다.

주요 생약성분, 활성물질 및 약리효과 
1. 황련 (Coptis Rhizome)

 - 활성물질: berberine

 - 약리효과: 항염증, 기관지 평활근 이완, 혈관이완, 위보호 효과, 항산화, 항암, 항증식, 항균 등

2. 아이비엽 (Ivy leaf)

 - 활성물질: hederacoside C

 - 약리효과: 급성 기관지 감염 및 만성 기관지염 치료, 기관지 평활근 이완, 점액 분비 용해작용 등

활성물질: hederacoside C

약리효과: 급성 기관지 감염 및 만성 기관지염 치료, 기관지 평활근 이완, 점액 분비 용해작용 등

연구개발 과정 및 최종 결과

안국약품(주)이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총 163.19억원을 투자(보건복지부 지원금 5.035억원, 지식경제부 지원금 100.56억원 포함)하여 개발 성공한 국내 5호 천연물 신약이다. 해외에서 개발되어 국내 도입된 여러 진해거담제를 대체한 국산 의약품으로 국내 개발 신약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언급되고 있다(2011년 10월 발매 이래 매년 매출 300억원 이상). 국내 호흡기계 의약품 시장은 8,000억 원이며, 진해거담제는 3,700억 원을 차지(세계 호흡기계 의약품 시장 420억 달러, 진해거담제 시장 73억 달러)하는데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암브록솔의 경우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승인받지 못한 약물이고 천연물을 활용한 진해거담제는 독일 등 선진 외국 제약회사에서 개발 후 국내에 기술 도입한 형태로 발매되고 있다. 국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약물보다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임상적 유효성을 높인 신규 진해거담제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함에 따라 서양의 생약인 아이비엽과 동양의 생약인 황련의 복합제로 새로운 규격 및 새로운 조성의 천연물 신약인 시네츄라 시럽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500mL 병 포장과 15mL 및 10mL의 파우치 포장으로 되어 있어 소아 및 성인에게 투약 편의성 및 휴대성을 높였고 전 공정 자동화 생산이 가능하여 생산 시간 단축, 생산 수율 증대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에 의한 신약개발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연관 제품개발 및 유사영역 치료제 개발의 성공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제약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였다.